결핵균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결핵환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면역에 이상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이 결핵균에 감염되면 약 10%만 발병하고 90%는 자가 면역을 통해 발병하지 않습니다.
또한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1~2년 내에 발병하며 나머지 50%는 잠복상태가 되는데
노화, 과도한 다이어트 및 스트레스 등 후천적 영향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됩니다.
결핵의 증상은 기침, 가래, 발열, 체중감소 등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발견이 어렵지만,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열을 동반하며 밤에 기침이 더 심할 경우 결핵검사를 통한 정밀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어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지만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고 항산균 검사와 흉부 엑스선 검사에서 정상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체내에 남아있는 소수의 균을 직접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결핵균의 항원에 대한 면역학적 반응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결핵감염을 진단합니다.
이러한 제한점 때문에 이미 치료된 결핵도 검사 시 결핵감염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잠복결핵감염의 진단은 결핵감염검사 결과와 활동성 결핵이 없다는 임상 소견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잠복결핵감염자의 폐 속에는 소수의 결핵균만 존재하므로 한 두 가지 결핵약을 수개월 동안 복용하여
결핵으로 발병되는 것을 방지하는 '예방 화학치료'가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모든 잠복결핵감염자에 대해 치료하지 않고 향후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할 가능성,
실제 발병 시 위험성, 치료 효과를 고려해 대상을 선정하며, 결핵환자의 가족과 동거인이 35세 미만이거나
또는 35세 이상인 경우 면역이 저하되어 결핵 발생 위험이 큰 사람들을 우선 치료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소니아지드 단독요법, 리팜핀 단독요법, 이소니아지드·리팜핀 병합요법을 사용합니다.